그녀는 나에게만 남몰래 웃어준다. 카치 시로쿠사는 아쿠타미상을 수상한 현역 여고생 작가! 거기에다 미소녀!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 마루 스에하루에겐 격이 안 맞는 상대라는 거 정도는 알고 있어! 다만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고 생각해. 아마도... 아니, 무조건!...라고 생각했었는데, 카치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풀이 죽어 있는 나에게, 귀엽고 인기 많은 데다 사교성 좋고... 거기에다 어째선지 내가 좋다고 고백했던 소꿉친구 시다 쿠로하가 말을 꺼냈다. '복수하자' 첫사랑의 원한은 바다보다 깊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음침하게 있지만은 않을 거야! 질척거리며 매달리지도 않아! 첫사랑 복수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