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릴리 헬먼(Lillian Hellman: 제인 폰다 분)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줄리아(Julia: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와 릴리는 어릴 적부터 깊은 우정을 나눠온 절친한 친구 고교 졸업 후 줄리아는 옥스포드에서 의학을, 릴리는 작가가 돼기 위해 미국에서 공부한다. 그 후 비엔나로 유학을 떠난 줄리아는 때마침 유럽에 불어닥친 히틀러, 무솔리니의 독재정치에 항거하는 레지스팅스 운동에 앞장선다. 한편, 첫 번째 소설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인기 작가가 된 릴리는 줄리아의 부탁으로 비자금 5만불을 베를린으로 숨겨들어온다. 베를린 역 근처의 작은 까페에서 극적으로 만난 두 여인. 그러나 줄리아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단 불안정한 투사의 모습으로 릴리를 맞이한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릴리는 나치에게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겪던 줄리아가 피살되었다는 비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