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랑하던 중년의 치과의사 줄리안(월터 매튜)에게 작별의 편지를 보낸 토니(골디 혼)는 가스자살을 시도한다. 마침 옆방에 살던 극작가 이고르(릭 렌즈)가 가스냄새를 맡고 그녀를 구한다. 줄리안과 그의 치과에 근무하는 간호사 스테파니(잉글리트 버그만)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감정을 숨기고 있는 상태. 그래서 줄리안은 토니에게 자신은 유부남이고 애가 셋이나 있으며 부인도 이혼을 원한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며 토니와 줄다리기를 하던 중이었다. 토니가 줄리안에게 부인과 직접 만나서 그녀의 진심을 알고 싶다고 말하자 줄리안은 스테파니를 내보내 가짜 부인 행세를 하게 한다. 스테파니는 얼떨결에 가짜 부인 역할을 수락한다. 하지만 스테파니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토니는 스테파니가 아직까지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되고, 줄리안은 아내에게 남자가 있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토니는 아이의 계부가 될지도 모를 아내의 남자까지 만나고 싶어 한다. 그동안 해왔던 거짓말들을 수습하기 위해 줄리안의 자신의 친구를 아내의 남자친구로 둔갑시키기까지 한다. 하지만 바에서 친구의 진짜 애인을 만나게 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꼬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