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세토나이의 항구도시. 중학교 2학년 ‘카메오카 히로시’는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핑계로 공부도 클럽활동도 뒷전으로 팽개치고 매일 빈둥대기에 여념이 없다. 급기야 동네 초등학생 3명과 탐정단을 만들어 무전기 놀이를 하며 유치한 탐정놀이를 시작한다. 하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는 너무나도 평온한 일상이 반복되고, 이들은 점점 심심함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옆 마을에서 낚시 바늘에 시체가 올라왔다는 소문이 들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유령선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유령선을 찾아 음침한 배 안으로 들어간 탐정단 무리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건 유령이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묘한 청년 ‘하치야’. 천재라고 씌여진 헬맷을 쓰고 무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그는 “데메킹과 싸우자!”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가 남긴 편지를 단서로 카메오카와 탐정단은 데메킹을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