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형사 돈 모렐은 예수의 재림을 믿는 광신도이자 연쇄살인마인 위트만에게 죽을 고비를 넘기는 악몽을 꾸며 시달린다. 마침내 그의 사형집행일 날, 가스실에서 거품을 머금은 채 죽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돈은 악의 최후를 확인한다. 그러나 그가 가스실을 나간 후, 정부 조직의 은밀한 계획에 따라 위트만은 응급실에 옮겨져 다시 생명을 건지고, 성형수술을 하여 살인병기로서 특수 훈련을 받는다. 저격지령을 받고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조직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선 위트만. 그러나 그는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다. 그 안에 존재하는 연쇄살인마가 다시 깨어난 것이다. 정부요원은 그의 뒤를 바짝 추적하지만, 위트만은 자기에게 사형을 선포한 배심원들의 목록을 찾아 그들의 내장을 꺼내 죽이고, 피부를 벗기는 등 온천지를 피범벅으로 만들어 하나 둘씩 제거한다.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돈은 범인의 살인방법이 위트만과 유사하다는 의심을 품게 되지만, 도저히 그 확신을 할 수 없다.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그가 죽었기 때문. 그러나 그는 피살자들의 공통점이 위트만에게 사형을 선포했던 배심원들이라는 것을 알고, 그의 주변을 수색한다. 의심했던 위트만의 동생이 죽고,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미궁에 빠져버리는 돈. 이때 정부요원이 위트만이 살아있음을 고백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돈은 자신이 그의 마지막 살인 목표임을 알게 된다. 다시 현실로 시작된 위트만의 악몽. 위트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그의 먹이이기도 한 돈은 살인병기로 더욱 강해진 놈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